눈뜨고 코베이는 세상

얼마 전 한국의 당근마켓 같은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인 토론토 kijiji 사이트에 광고를 올렸다가 신상을 다 털릴 뻔한 적이 있습니다.
전화 메시지로 몇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우편으로 수표를 부칠테니 정보를
알려달라고 하길래 제가 그냥 만나서 거래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굳이 계약금을 송금할 테니 URL 링크를 누르라고 하더군요.
URL 링크 서너 개를 더 보내며
누르라는 게 이상해서 "거래는 없었던 걸로 하자"하고 대화에서 나왔습니다.
다른 일을 하던 중이라서 10분마다 메시지를 확인했었는데 서두르다가 실수로라도 링크를 누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주에 TV 프로 '미운오리새끼'에서 몇 명의
연예인이 나와서 문자와 보이스피싱을 당한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솔로'프로의 진행자 겸 모델 송해나는 링크를 눌렀다가 전화번호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송해나를 사칭해서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가 왔다고 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에 모든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서 만약 링크를 눌렀다면 이런 일 플러스 어떤 일이 있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내 돈 1억이 실수로 ㅎ씨 통장에 입금되었다며 사례금으로 몇천을 줄 테니 1억을 돌려달라"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1억이 ㅎ씨자신의 이름으로 불법대출된 돈이었다는 사례도 있더군요.
이런 미끼문자와 악성앱,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자와 보이스피싱 사기의 종류와 예시, 그리고 예방과 대응책입니다.

종류

1. 스미싱: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전송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으로 택배 배송 확인, 모바일 상품권 증정, 명절 인사, 당첨금 수령, 지원금과 대출금 수령, 정부 기관 사칭 등으로 악성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합니다.
악성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 정보 유출, 통장이나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결제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보이스피싱:
경찰, 검찰,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서 계좌 정보,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요구합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서 긴급하게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가짜 결제 문자:
실제로 구매한 적이 없는데 결제되었다고 문자를 보내서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문의 전화번호나 링크를 통해 연락하도록 유도해서 개인 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을 요구합니다.

예시

다음은 피해자들이 직접 받았던 악성링크들입니다.

영어나 숫자로 된 문장이 '악성링크'이니 누르면 안 됩니다.

예방과 대응책

       문자와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법은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즉시 끊고,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 정보, 특히 계좌 번호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전화나 문자로 절대 알려주면 안 됩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서 추가적인 피해를 유발하므로 어떠한 요구에도 응하지 마세요.
거래은행에 전화를 걸어 거래 중지를 요청하고 경찰이나 '전자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
악성앱이 설치되었다면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 후 삭제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합니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서 도움을 청하는 게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믿거나 설마 하고 당하면 손해가 막심해집니다.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 조심하며 잘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