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여행 중독자의 쉬어가는 여정/한국|카페 29

한남동 패션5 역마살 여행

아침에 브런치를 먹으러 이태원로에 있는 패션5에 갔다. 푸른색 유리로 된 4층 건물 1층에 있는데 입구로 들어가기 전 오른쪽에 빨간색의 조각상이 눈에 띈다. 바닥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작품 제목이 'Yello Red Monk' 다. 주소: 04399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72 SPC빌딩 영업시간: 07:30 ~ 22:00 이 작품은 1964년 스위스에서 출생해서 현재 뉴욕에 거주 및 활동하는 Ugo Rondinone이 만들었다. 청동으로 풍성한 빨간 옷을 입고 노랗게 머리를 민 수도승을 표현했는데 질감이 마치 석회암같다. 작가 Ugo Rondinone는 유화나 인물 조각 같은 전통적인 예술을 거부하고 우리가 사는 동시대를 표현하는 컨템포로리 아트를 지향한다. 그는 광범위한 재료가 가진 에너지를 이..

압구정동 파리바게트 파스타 역마살 여행

오랜만에 압구정동에 갔다. 평일인데 아침 10시 전이라 문 연 가게가 거의 없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결국엔 평소에 자주 가는 파리바게트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가게 밖에 다섯 가지 브런치 메뉴 사진이 있다. 프렌치토스트, 매콤 투움바 파스타, 시그니처 스프볼, 트러플 오일 & 버섯크림 파스타, 크로크무슈 소시지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가 좁고 긴 형태로 되어있다. 두 명이라서 매콤 투움바 파스타와 트러플 오일 & 버섯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브런치 메뉴를 시키면 아메리카노 한잔이 같이 나온다고 해서 좋았다. 파스타 한 개가 11900원인데 커피 한잔에 4천 원이니 파스타 자체는 8000원인 셈이다. 좌석은 안쪽에 있다. 진열된 빵을 보니 패스츄리, 밀크롤, 샌드위치, 단팥빵, 모카빵, 베이..

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 역마살 여행

추석이라 경동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경동시장은 '서울의 동쪽에 있는 시장'이란뜻이다.1960년에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청량리 역을 이용해 이곳에 모이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시장으로, 서울의 많은 전통시장 중에서도 특히 예전의 정취가 많이 남아있는 시장이다.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제기동)영업시간: 08:30 ~ 18:00경동시장 일대는 원래 밭이었다.일제강점기에는 서울 외곽의 주요 조선인 거주 지역에 인접해 있어서 사람의 이동이 많았고, 철도 개발로 중앙선을 통해 각종 농산물과 광물·임산물 등이 쏟아져 들어오며 시장의 기능이 커진 것이다.경동 시장에서 동쪽은 한약재 전문시장인 서울약령시, 서쪽은 청량리 청과물시장이 연결되어 있어 세 개의 시장을 합쳐 거대한 시장 타운을 조성하게 되..

[중국여행]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코스 역마살 여행

중국에서는 빨간색이 태양과 불과 생명의 색상이며, 왕과 행운을 상징하는 색상이다.이틀 전 중국 여행 중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 색깔의 옷을 입고 있어서 구사일생했다.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에 4박 6일 골프 패키지여행으로 가서 마지막 날 가장 비싸고 유명한 1번 '블랙스톤'코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양쪽 어깨에 빨간 별 4개가 달린 군복을 입은 30대 후반쯤 보이는 남자가 갑자기 카트를 타고 나타나서 중국말로 빠르게 말을 걸었다. 그 사람은 계속 중국말을 해대고 사진을 찍은 게 잘못임을 직감한 나는 어리버리한 웃음을 지으며 가만히 듣다가 무서워서 그 사람을 보며 뒷걸음질 치듯이 천천히 클럽하우스 쪽으로 걸어가면서 중국말로 대한민국이란 뜻의 '한궈'라는 한 단어만 여러 번 반복했다. 나..

[말레이시아여행] 조호바루 골프 역마살 여행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의 날씨는 아침부터 땡볕이 내리쬐고 거의 매일 오후에 소나기가 몇 차례 내린다.우리가 도착한 첫날은 이 지역에 오전부터 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거대한 스콜이 지나가서 골프장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철수를 지시했었다는데 우리는 못 듣고 계속하다가 구사일생했다.첫날 만났던 캐디는 이 장소에서만 캐디 일을 27년간 했기 때문에 천둥소리만 들어도 번개 구름이 가까이 있는지 머리 위에 있는지 다 안다고 했는데 번개 구름이 갑자기 가까이 온 것은 몰랐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골프 치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저녁 먹고 나서 7시건 8시건 바로 곯아떨어졌다.공기가 습하고 소나기가 자주 와서 빨래는 방 안에 널었는데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놔도 잘 안 마른다. 축축하지만 입을 수 있..

[말레이시아여행] 조호바루 연식당 역마살 여행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최대 규모의 54홀 골프장인 팜리조트 골프 CC에 갔다.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내려서 기다리던 자동차를 타고 1시간 30분 가까이 달려서 도착했다. 아침은 호텔에서 양식뷔페, 점심과 저녁은 팜리조트 클럽하우스 2층에 있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연식당에서 한식뷔페를 먹었는데 특히 연식당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여행 내내 즐거운 식사 시간이 기다려졌다.연식당의 점심은 12시부터 2시까지, 저녁은 6시부터 8시까지 제공되었다.이슬람의 나라인 말레이시아의 특성상 이 식당에서는 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인 라드는 사용하지 않는다.주소: Golf, Jalan Persiaran, Off, Jalan Jumbo, 81250 Senai, Johor, Malaysia연식당은 휴가철을 낀 7, 8월 한 달간 성수기를 이..

내린천휴게소 역마살 여행

내린천 휴게소에 서울우유아이스크림이 명물이라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이로써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양양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세 개를 다 가보게 되었다.내린천휴게소는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양방향 휴게소로 양양, 서울 방향으로 건물이 별도로 있으나 주요 시설은 인제IC 진입로 바로 위 건물에 있다.내린천휴게소는 소형차 주차장과 대형차 주차장이 서로 분리되어 있다.양양방향과 서울방향의 고저차가 커서 양양방향이 1층, 서울방향이 4층이 되어 서울방향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4층 푸드코트를, 양양방향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1층 푸드코트를 주로 이용한다.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상남면 서울양양고속도로 117영업시간: 오전 6시 30분 ~ 오후 8시 30분보통 휴게소에 내리면 야외매장과 벤치가 보이는데 ..

홍천휴게소 양양방향 역마살 여행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강원도로 여행 가는 길에 홍천 휴게소(양양방향)에서 간식을 먹기로 했다. 30분 전인 아침 7시 30분경에 가평 휴게소에 갔었는데 휴게소가 크고 사람들이 너무 붐벼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유명하다는 얼큰한 소고기국밥은 역시 양도 많고 맛있었다. 음식은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10분 안에 나왔고, 여러 개의 수도꼭지가 달린 음수대가 많이 있어서 편리했다. 14개에 6천 원인 호두과자는 방금 기계에서 꺼내서 뜨끈해서 맛있게 먹었지만 빵 부분이 질기고 안에 팥이 너무 달았다. 화장실은 사람들이 줄이 20미터도 넘게 서 있었다. 가평휴게소에서 밥과 약간의 간식을 먹었으니 홍천휴게소에서 본격적으로 간식을 먹으러 차에서 내렸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화촌서울양양고속도로 ..

양평 두물머리 연꽃축제 역마살 여행

드디어 두물머리에 도착했다. 두물머리는 두 물길이 만난다는 뜻으로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이곳에서 만나서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으로 흐른다. 과거에는 나루터가 번창했던 지역이었으나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역사정원 입구에 자신의 몸매를 체크할 수 있는 나무기둥이 있다. 두 개의 기둥 사이를 통과할 수 있으면 합격인데, 통과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기면 그전 단계가 자신의 몸매다. 단계는 사진 왼쪽부터 난 홀쭉(17cm), 난 날씬(20cm), 난 표준(23cm), 난 통통(25cm), 마음만은 홀쭉해(27cm), 이러시면 안 됩니다(29cm), 당신은 외계인(32cm) 순서다. 난 날씬이다. 연꽃 ..

양평 양수리 빵공장 역마살 여행

중복에 뭉게구름이 하늘을 덮었다.온도 33도에 체감온도 40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했는데 오후 1시 점심을 먹고 나서 기분 좋게 걷다 보니 숨이 턱턱 막혔다.에어컨 있는 실내 공간에서 더위를 피해야 한다.양수대교를 건너기 전 더위를 피해서 어디 쉴 곳이 있나 살피던 중 오른쪽에 '양수리 빵공장'이 보인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118번 길 9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1시 40분카페 바로 앞에 있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강줄기에 연꽃잎이 가득하다.건물과 연결된 외부 테라스 바닥에 데크가 깔려있고 벤치와 테이블이 많다. 카페 문을 여니 기쁘게도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다. 한국 최초로 가정용 에어컨이 도입된 것은 1968년으로 금성사 제품이었지만 거의 모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