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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찾아가는 맛집 리뷰/한국의 식당 14

무교동 북어국 내맘대로 여행

1968년부터 이 자리에서 영업을 해온 무교동 북어국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음식점이 위치한 다동무교동은 서울 관광 1번지인 명동과 붙어있으며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 거리 중 하나다.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길 38.지번서울특별시 중구 다동 173영업시간: 07:00 ~ 20:00 (주말과 휴일은 07:00 ~ 15:00)이른 점심시간에 가니줄을 안 서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입구 왼쪽 격자무늬 칸막이 뒤에 앉았다.메뉴판이 없는 단일 메뉴 식당은 처음이라 신기했다.일행이 "북어국 두 개"를 주문하고 앉아있는데저쪽 테이블에서 손님이 직원에게 큰소리로 "초란 아직 있어요? 있으면 주세요" 하는 걸 보고 나도 초란 두 개를 달라고 했다.초란은 병아리가 암탉이 되어 2~3주 안에 낳는 알로 영양소가..

파주 반구정 나루터집 장어 내맘대로 여행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가 지난 아침 일찍 장어를 먹으러 장어맛집으로 소문났다는 반구정 나루터집에 갔다. 주소: 경기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13영업시간: 11:30 ~ 22:00오전 1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거의 다 찼다.번호표 뽑고 기다리다가 직원이 안내하는 방으로 향했다. 가게가 넓고 미로처럼 방이 많아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 넓은 홀을 여러 대의 로봇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로봇은 주방에서 올려준 음식을 지정된 방으로 가져가거나 빈 쟁반을 가지고 주방으로 향한다. 계속 말을 하면서 제 갈 길을 가는데 사람들이 로봇 소리가 들리면 알아서 비켜줘야 한다.이곳에 로봇이 있기 전에 여러 번 왔던 지인이 "예전에 일하던 직원들이 많이 없어졌군" 한다.로봇이 사람의 노동력을..

구미 싱글벙글 복어 내맘대로 여행

며칠 전에 경상북도 구미에 갈 일이 있어서 구미역 앞 싱글벙글 복어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싱글벙글 복어는 1970년에 창업한 복어 전문점으로 구미에서 지정한 지역 맛집이다. 주소: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동 126-7 (구미시 역전로 10) 영업시간: 08:00 ~ 21:00식당 홀 오른쪽에 주방이 있다. 입구 쪽에 설거지 구역, 그다음은 튀김 구역, 맨 안쪽에 조리 구역이 있고 직원들이 한 명씩 자기 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직원분에게 일반복 매운탕 4인분과 튀김 제일 작은 것을 시켰다. 그러자 직원분이 큰소리로 4명이 먹기에 소자는 모자란다며 중자를 시키라고 말했지만 그냥 소자 달라고 했다. 근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중자 24,000원이 쓰여있길래 주문받은 분께 물어보니 자기가 알아서 4명 먹기 좋게 ..

논현동 상무초밥 내맘대로 여행

점심을 먹으러 논현동 상무초밥에 갔다. 가는 도중에 그동안의 더위를 씻는 비가 내렸다.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11 es타워 영업시간: 11:00 ~ 21:30비가 오고 오후 1시가 넘은 늦은 점심시간이라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근처에 사무실이 많아서 평소 점심시간엔 웨이팅이 필수란다.식탁 위에 태블릿메뉴판이 있다.점심특선이 있길래 초밥 10개가 나오는 B를 주문했다.앉아서 5분 정도 기다리니 초밥세트가 나왔다. 둥그런 쟁반에 가지런히 담겨 나온 초밥 세트다.점심특선 B는 노라마끼(김밥) 한 개를 포함한 초밥 10개, 미소된장국, 메밀소바, 자왕무시(계란찜), 토마토 양파 샐러드, 작은 튀김 2개, 씻은 김치와 락교(파 식초 절임)가 나온다.초밥세트의 색깔이 화려하고 선명하다.맛있게 보..

[중국여행] 하이난 미션힐스 조식뷔페 역마살 여행

미션힐스의 조식뷔페식당은 아침 6시에 문을 연다.오전 10시 30분 전까지 열지만 7시 전에 가야 조용하다.주소: Longhua District, Haikou, Haikou, China, 571155조식뷔페 시간: 오전 6시부터 10시 30분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리조트 (Haikou Mission Hill Resort)는 5성급 호텔로 조식뷔페는 양식과 중식으로 갖춰져 있다.양식으로 각종 빵, 햄, 샐러드, 커피, 오트밀,베이크드빈, 계란프라이, 우유를 넣은 계란말이, 시리얼, 요구르트가 있고, 중식으로는 볶음밥, 쌀국수, 꽃빵, 만두, 피쉬볼, 매일 바뀌는 국수 한 가지, 홍콩식 죽인 콘지, 라이스 푸딩, 삶은 계란, 삶은 고구마와 옥수수, 각종 과일이 있다.식당 중앙 정면에 조리실이 있고 요리사들이..

[중국여행]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코스 역마살 여행

중국에서는 빨간색이 태양과 불과 생명의 색상이며, 왕과 행운을 상징하는 색상이다. 이틀 전 중국 여행 중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 색깔의 옷을 입고 있어서 구사일생했다.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에 4박 6일 골프 패키지여행으로 가서 마지막 날 가장 비싸고 유명한 1번 '블랙스톤'코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양쪽 어깨에 빨간 별 4개가 달린 군복을 입은 30대 후반쯤 보이는 남자가 갑자기 카트를 타고 나타나서 중국말로 빠르게 말을 걸었다. 그 사람은 계속 중국말을 해대고 사진을 찍은 게 잘못임을 직감한 나는 어리버리한 웃음을 지으며 가만히 듣다가 무서워서 그 사람을 보며 뒷걸음질 치듯이 천천히 클럽하우스 쪽으로 걸어가면서 중국말로 대한민국이란 뜻의 '한궈'라는 한 단어만 여러 번 반복했다. ..

강남 신세계백화점 호경전 내맘대로 여행

처서가 지났는데 한낮 기온이 33도다.지금까지 땀이 안 나는 체질이라고 자부했었는데 오랜 더위에 몸에 열이 찼는지 가만히 있어도 머리 꼭대기부터 땀이 흘러내린다.'찜통더위'를 뚫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강남 신세계백화점 신관 11층 중식당 호경전에 갔다.오후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식당 앞 대기석 의자가 만석이다. 입구 오른쪽에 매니저인듯한 남자분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고 진동벨을 주었다.예약 6번째였는데 30분 가까이 기다려서 겨우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주소: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1층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30분창가 쪽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자리가 자 차서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안내되어 앉았다. 천장이 높고 바닥 타일과 의자가 같은 밤색 계열이라 안..

속초 청초수물회 내맘대로 여행

강원도 속초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청초호수 바로 옆에 있는 청초수물회다. 갖가지 해산물이 시원하고 맛있기로 소문난 해전물회를 먹어보기 위해서다. 청초수물회는 2005년 창업한 대한민국 최초 물회 전문점이고 해전물회가 이 집의 대표메뉴로 사골을 우려낸 육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허상품이라고 한다. 오전 11시 40분 점심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 식당문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점심때 항상 봐오던 익숙한 모습이라 인파를 헤치고 재빨리 1층 식당문 앞에 있는 기계에서 접수 대기표를 뽑았다. 기계 옆에 서 있던 안내원이 2층은 찼으니 3층으로 가라고 했다. 주소: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로 12-36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50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양평 김명자 낙지마당 양수리점 내맘대로 여행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삼복더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이 시작되었다. 폭염특보가 내려져서 기온 33도, 체감온도는 무려 40도다. 낙지를 먹고 기력보충하러 양평 김명자 낙지마당 양수리점에 갔다. 식당 앞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의중앙선을 타고 양수역에 내려서 직진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우측에 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39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오후 12시가 갓 넘은 점심시간이라 식당 안이 북적댄다. 동네 주민인 듯한 분들도 많이 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받아서 낙지볶음(덮밥) 2인분을 시켰다. 곧이어 양배추 샐러드, 깍두기, 미역 냉국, 콩나물 세 가지 반찬을 상에 올려준다. 가늘게 채친 양배추에 과일 향이 나는 소스로 맛을 낸 ..

명동 도삭면집 란주칼면 내맘대로 여행

비 오는 날 점심을 먹으러 신세계백화점 건너편 '란주칼면'에 갔다. 칼로 밀가루 덩어리를 깎아서 만든 도삭면을 하는 가게다.도삭면은 중국어로 '다오샤오미엔'으로 자장미엔, 딴딴미엔, 란저우라미엔, 러깐미엔과 더불어 중국의 5대 명물 국수 중 하나다.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64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30분식당 입구 정면에 긴 대기석 의자가 있다. 대기석 왼쪽에는 테이블이 많고 오른쪽 벽 쪽에는 두 개의 테이블이 있다.오후 12시 전에 도착했는데 작은 식당 안이 꽉 차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15분 정도 기다리니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났다.식당 밖에 이 집의 주메뉴가 걸려있고, 식당 안에서 직원이 주는 메뉴판은 시간의 흔적인지 겉의 비닐이 뿌옇고 구겨져서 자세히 봐야 한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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