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책

[衣]스포트막스 Sportmax 1970~1980년대

찍고 앰버김 2026. 4. 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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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무거운 인테리어용  
'커피 테이블 북'인 스포트막스
Sportmax는 2020년에
브랜드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의 패션
큐레이터이자 역사가인 올리비에
사이야르 Olivier Saillard
(1967~ )와 영국의 패션 저널리스트
루크 리치 Luke Leitch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브랜드 카탈로그를
넘어선 하나의 '패션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 MaxMara 여성 정장

'코트의 대명사', '실용적인 럭셔리'
의상으로 널리 알려진

막스마라 MaxMara

이탈리아인 아킬레 마라모티
Achille Maramotti
(1927~2005)가 1951년에
창립한 패션 브랜드로,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맞춤복을
기성복(Ready-to-wear)으로
대중화했고,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
대명사입니다.


스포트막스(Sportmax)는
'본가'이자 '뿌리'인
MaxMara 에서 뻗어 나온
'가장 트렌디한 첫째 자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바로

'과거로의 패션 여행' 시작입니다.



1970년대

1969년에 태어난 스포트막스
Sportmax는 막스마라 MaxMara의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 Achille
Maramotti (1927 ~ 2005)가
당시 영국 런던에서 불어온
'젊은 바람(Swinging London)'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패션
브랜드입니다.


1970년대에 스포트막스
Sportmax는 런던의 자유분방한
트렌드를 수용하면서도,
막스마라 특유의 고급스러운 소재와
바느질을 유지했습니다. 덕분에
"세련됐는데 질까지 좋은 옷"으로
입소문이 나며 젊은 중산층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MaxMara보다 25% 정도 저렴,
패션을 사랑하는 젊은 여성들이
월급을 모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프리미엄 가격대를
유지했습니다.



1971년 카 코트 Car Coats

1971년에 나온 카 코트 Car Coat는
자동차 시트에 앉을 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미디나 쇼트
기장에, 어깨선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A라인으로
운전석에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카 코트는 '운전할 때 입는 옷'을 넘어
"스스로 운전대를 잡는 자유롭고
현대적인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했습니다.



스포트막스는 당시 영국의
자유로운 패션 문화에 영감을 받아
기존 막스마라보다 '실험적이고
트렌디한 감각의 옷',
'젊은 세대를 위한 기성복'을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고급 제조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1972년 가을 겨울 컬렉션

Made in Italy에 영국(런던)의
젊고 혁신적인 감성을 접목한
Sportmax는 믹스 앤 매치 Mix & Match의 선구자였습니다.
투박하고 거친 재킷 안에
하늘하늘한 실크 블라우스를 입거나,
'카 코트 Car Coat'를
슬림한 드레스 위에 툭 걸치는 것은
믹스 앤 매치의 정석이었습니다.



1971년 가을 겨울 컬렉션
1972년 봄 여름 컬렉션

또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
(Jean-Charles de Castelbajac)
같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이
초기 디자인에 참여하며
브랜드의 예술성을
극대화했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
Sportmax는 '자신감 넘치고
역동적인 여성성'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캐주얼룩

80년대에는 '파워 숄더'와
'오버사이즈'가 대세였습니다.
경쟁 브랜드들이 어깨를
직각으로 세워 날카로운 갑옷처럼
만들었다면, 스포트막스는
거대한 볼륨을 만든 드롭 숄더
Drop Shoulder에 가오리 소매를
연결하여 부드러움을 더했습니다.



1984년 가을 겨울 컬렉션

전통적인 천연 소재에
하이테크 가공을 더하거나,
광택감이 있는 소재, 가죽,
데님을 믹스매치하여
'어반 시크(Urban Chic)' 룩을
완성했습니다.



1984년 가을 겨울 콜렉션 (위; 흰색, 아래; 검은색)

막스마라가 우아하고 부드러운
'사모님 느낌'의 코트를 만들었다면, 80년대 스포트막스는 훨씬 더
건축적이고 전위적인 실루엣을
선보였습니다.
어깨 패드를 두껍게 넣은
'파워 숄더'에 굵은 가죽 벨트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발목 근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오버사이즈
코트로 온몸을 감싸는 듯한
압도적인 '부피감'을 주었습니다.
코트 색깔은 전형적인 캐멀
컬러보다는 차콜 그레이, 딥 블랙,
진한 버건디 또는 80년대 특유의
코발트블루 같은 강렬한 색감이  
많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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