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최고급 휴양지 팜비치를소개하는 책 'PALMBEACH'는1970년생에어린 로더 Aerin Lauder가 2019년에 출간한 커피 테이블 북 Coffee TableBook입니다. Aerin Lauder는 수만 원대에서 30만 원대 이상에 팔리는 고가 화장품 에스티 로더 Estée Lauder를 창시한 Estée Lauder (1908~2004)의 손녀입니다.

분홍색 바탕에 빨간 야자수 잎이 그려진 이 책에서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보낸 팜비치의 사적인 공간들과 그곳의 독특한 건축, 역사, 인테리어, 그리고 활기찬 사교 문화를 시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디자이너이자 유행을 이끄는 트렌드세터 Trendsetter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에어린 로더 Aerin Lauder는 2012년 "아름다운 삶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철학으로, 뷰티와 홈 데코를 접목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어린' AERIN을 설립했습니다.
그녀는 오랜 팜비치 Palm Beach 거주자이자 사교계의 유명 인사로서, 팜비치의 역사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럼 아름다운 휴양지 팜비치로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미국 플로리다주 남동부에 위치한 긴 방파제 섬 팜비치(Palm Beach)는 길고 좁은 형태로 육지 면적 10.9㎢로 크기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의 두 배, 부산 해운대구의 1/5에 해당하는 작은 섬입니다.


🌊팜 비치 Palm Beach의 지명은 팜 트리 Pam Trees에서 유래합니다. 즉, 야자수가 가득한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뜻입니다.
저자 Aerin Lauder는 어릴 적 이 섬에서 매일 테니스 치고, 수영하고, 골프 치고, 먹고 마시고, 잠자고, 낚시하며 한가로이 보냈던 시절을 회상합니다.



팜비치는 에어린 로더 가족에게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가족 중심의 유산'이자 깊은 추억이 깃든 장소입니다.
할머니 에스테 로더(Estée Lauder)는 전 세계적인 뷰티 제국을 이끈 비즈니스 우먼이었지만, 열정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항상 최우선으로 여겼습니다.


팜 비치는 1900년대 초, 한때 석유 재벌이었던 헨리 모리슨 플래글러 Henry Morrison Flagler가 플로리다 동해안 철도를 건설하면서 추운 북부를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오는 부유층의 안식처로 개발했습니다. 그는 이곳에 1894년과 1896년에 두 개의 호텔을 지은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명문가들이 이곳에 정착하기를 기대했는데, 그의 바람대로 189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까지 미국 최고의 부호들이 모이는 호화 휴양지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이 마을은 훗날 영국 왕족과 미국 영화배우들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인사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성장했으며, 여러 명문가들의 제2의 고향이자 겨울 휴양지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겨울에도 낮에 25도가 넘습니다.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최고급 휴양지로, 부호들의 별장과 최고급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가 밀집해 있습니다.

1942년에 개봉한 'The Palm Beach Story' 영화는 뉴욕에 사는 발명가 남편 '톰'의 아내 '제리'가 지독한 생활고 때문에 부유한 새 남편을 찾아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플로리다 팜비치로 간다는 줄거리로, 1940년대 상류층의 화려한 리조트 라이프를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팜비치는 최고의 인맥이 모이는 네트워킹 허브이며 사교의 장이었습니다.
1950년대 여성들은 발목 위로 올라오는 칵테일드레스와 오프숄더, 그리고 잘록한 허리와 풍성하게 퍼지는 풀 스커트로 멋을 냈으며, 남성들은 나비넥타이로 청년문화와 개성을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은 휴양지에 머물며 각종 취미를 즐기고, 인맥을 쌓고, 나름의 휴식과 충전에 집중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부인 재클린 케네디 Jacqueline Kennedy Onassis (1929~1994)는 팜비치 스타일의 진정한 아이콘으로, 재키가 팜비치 휴가 중 디자이너 릴리 퓰리처 Lilly Pulitzer가 만든 밝고 화려한 패턴의 시프트 드레스를 입으면서, 이 스타일이 전 미국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팜비치 룩'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팜비치는 역사상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갔는데, 그 이유는 따뜻한 기후와 압도적인 프라이버시, 그리고 철저하게 계획된 럭셔리 휴양지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5성급 리조트 The Breakers와 회원제 클럽 등 철저하게 상류층의 입맛에 맞춘 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유명인사들의 사교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팜비치는 단순히 최고의 휴양지를 넘어 현재 미국에서 전 세계 최상류 층과 명문가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부의 메카'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 에어린 로더 Aerin Lauder는 할머니 에스티 로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냅니다.
할머니 에스티가 팜비치의 저택에서 하객들을 맞이했던 모습을 설명하며, 어린 시절 할머니의 팜비치 저택에서 휴가를 보내며 화려한 색상과 따뜻함, 미에 대한 열정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보낸 겨울 휴가의 기억은 에어린 로더의 미적 감각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AERIN'의 뿌리가 되었으며, 그 유산이 현재 자녀 세대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또한, 팜비치의 대서양 황금빛 모래사장과 유난히 진하고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해변, 따뜻한 바람, 울창한 정원, 오랜 전통을 지키는 굳건한 커뮤니티와 새롭게 유입되는 젊은 세대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이 그녀의 디자인과 감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합니다.
'전시회|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빨간머리 앤 줄거리와 음식 이야기 (13) | 2026.07.27 |
|---|---|
| [食]황금시대 수프 (6) | 2026.07.25 |
| 앰버의 그림 전시회 《뭣이 중헌디!》 (2) | 2026.05.07 |
| [衣]스포트막스 Sportmax 2010년대 (17) | 2026.04.17 |
| [衣]스포트막스 Sportmax 1990~2000년대 (12) | 2026.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