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고양시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1963년에 사적 제56호로 지정된 행주산성에 갔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 15번 길 85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동절기 오후 4시)
정기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평일에 휴관)
관람요금: 무료
행주산성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덕양산의 덕양산자락을 따라 1km에 이르는 토축산성으로, 삼국시대 백제 때 처음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93년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행주대첩(1593년 3월 14일)의 승선지이기도 하다.
행주관람차
귀여운 모양의 행주관람차를 타면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는 수고를 덜어준다.
노약자, 장애인, 영유아 동반객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그 외는 왕복 2000원, 편도 1000원이다.
안내도를 따라 걷거나 쉼터에 앉아 쉴 수도 있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 오른쪽 문 앞에 안내도가 있다.
행주산성은 산 정상부를 에워싼 소규모의 내성과 북쪽으로 전개된 작은 골짜기를 에워싼 외성의 이중구조를 한다.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고양시와 그 인근 일대. 험한 절벽과 넓은 평야를 포용하고 있으며, 동남쪽으로 창릉천이 유적을 돌아 한강으로 유입된다.
행주산성의 야경 사진으로도 유명한 주황색의 방화대교 가 보인다.
권율장군과 행주대첩 이야기
권율장군(1537 ~ 1599)은 영의정을 지낸 권철의 막내아들로 46세에 문과에 급제했다. 1592년 당시의 기준으로는 노년에 해당하는 55세에 임진왜란을 맞게 된다. 당시 권율장군은 관직에서 해임된 상태였으나 전쟁이 발발하자 광주 목사에 제수되었다. 이는 이전에 권율장군이 전라도 도사였던 경력이 참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왜란이 일어나자 도성이 한 달 만에 함락되고 전국이 초토화되었으나 왜군의 침략에서 유일하게 무사한 지역이 바로 전라도였다. 권율장군은 노장으로서 군사를 모아 서울 수복을 위해 북상했고, 이치전투, 독성산성전투, 행주대첩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행주대첩은 1593년 3월 14일 (음력 2월 12일) 하루 동안 벌어진 전투이다. 행주산성의 지형은 후방에 한강이 흐르고 있었으므로 배수진의 형태였다. 또한 행주산성은 말이 좋아 산성이었지 높이가 120 m 밖에 안 되는 낮은 언덕에 위치한 것에 불과하였고 지대 역시 험준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더욱이 행주산성은 그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성벽도 매우 낮은 토성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조선군은 토성 위를 목책으로 둘러싼 채 싸움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조선군은 우키다 히데이에의 일본군을 맞아 비격진천뢰, 신기전 같은 최신 무기들과 천자총통, 각종 화포, 바위, 화살, 불덩이, 끓는 물을 퍼부어 7차례에 걸친 적의 총공격을 모두 격퇴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 최소 10,000여 명의 사상자를 내게 하고 적장 우키타 히데이에는 중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몰렸으나 부하 병사들이 우키타 히데이에를 업고 뛰어서 도망친 덕택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권율장군은 이치전투, 독성산성전투, 행주대첩의 공을 인정받아 조선의 전 군을 지휘하는 도원수에 올랐으며 임진왜란 7년간 전쟁이 끝날 때까지 군대를 총지휘했다. 1604년 선조는 이순신, 원균과 함께 임진왜란 중 전공을 세운 장수에게 내려진 최고의 영예인 선무공신 1등 공신에 봉하고 '충장공'의 시호를 내렸다.
대첩비각 안에 있는 초건비는 행주산성에 있는 유일한 문화재이다. 1602년 (선조 35년) 세운 것으로 행주대첩 승전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행주대첩비는 15.2m의 거대한 높이를 자랑한다. 1960년대 행주산성 성역화 사업으로 세운 정면의 큰 글씨는 1970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썼다.
덕양산 정상에 있는 충의정은 영상교육관이다. 바로 옆에 정상 전망대가 있어서 한강과 주위 풍경을 내려다보며 휴식할 수 있다.
대첩 기념관은 행주대첩 당시 무기고와 군량창고로 짐작되는 곳에 1980년 지은 작은 전시관으로,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회차, 신기전, 총 통기 등 무기류와
대첩기록화, 대첩비문탁본, 권율장군의 친필, 행주산성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행주산성의 야경을 배경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4 째 주 토요일 6시부터 10시까지 '행주가 예술이야'라는 이름의 무료 야간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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