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독자의 쉬어가는 여정/한국|카페

일산 시카사 카페 역마살 여행

찍고 앰버김 2024. 6. 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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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빵과 커피 간단한 브런치를 먹으러 소금빵 맛집이라고 알려진 고양시 일산 식사동에 있는 '시카사'에 갔다. 여름초입인 6월 초에 들어서니 후끈한 열감이 느껴진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좁은 입구를 벗어나자마자 눈앞에 멋진 통나무 건물과 정원이  펼쳐진다.
일본어로 시카는 사슴, 카사는 지붕이다. 사슴이 찾아드는 신비한 정원을 가진 공간이라는 뜻이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로 42
영업시간:화수목 오전 10시 ~ 오후 8시,       금토일월 오전 11시 ~ 오후 8시

1층 모습, 창문 앞에 넓은 개인 소파들이 있다. 혼자서 차 한잔하기도 여러 명이 와서 수다 떨기도 좋다.



동양의 미니멀리즘  Zen 스타일의 정갈한 일본식 목조의자와 테이블.



2층에는 테이블마다 조금씩 다른 콘셉트가 있다. 반짝이는 나무로 된 천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구석에 빨간 양탄자가 깔려있는 자리가 눈에 띈다. 여러 개의 램프와 1982년에 개봉한 E.T. 영화 포스터가 조화롭다.



창문 옆에는 돈궤 같은 테이블과 제각각의 의자가 빈티지 감성 충만하다. 미국에서 수입한 가구들이라고 한다.



계단옆에 이 카페의 음악을 담당하는 스피커와 분위기 메이커 램프들이 앉아있다.



시카사의 대표 메뉴인 소금빵 3500원
앙버터소금빵
각종 크림이 들어간 소금빵

소금빵 베이스로 만든 각종 빵들은 크기가 아담하고 맛은 담백하다. 커피는 7000원대로 조금 비싸다.
소금빵의 맛은 짭짤하고 버터의 풍미가 강하다.
소금빵은 2003년 일본 에히메현 바닷가 근방에 있는 한 빵집에서 시작된 것으로 사장인 히라타 미토시는 어느 날 아들이 프랑스에서는 소금을 뿌리뉴빵이 유행한다고 말하자 이를 응용하여 소금을 주제로 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프랑스에서 먹는 소금빵은 바게트같이 딱딱한 빵을 식사용으로 소금에 찍어 식사용으로 먹는 형태였지만 일본에서는 빵을 식사가 아닌 간식으로만 먹는 게 일반적이라서 찍어먹는 대신 미리 뿌리고 단맛을 더해서 오늘의 소금빵이 탄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여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요즘 웬만한 한국의 빵집에 소금빵이 다 있을 정도로 생산이 활발하고 인기가 높다.
빵 위에 소금을 뿌리고 바닥에 버터를 발라서 겉바속촉의 맛이 나는데 빵집에 따라서는 소금을 더 뿌리고 반죽에 설탕을 더 넣어 단짠의 효과를 강조하기도 한다.
일본어로 소금을 뜻하는 시오(しお) 빵이라고도 부른다.



정원이 예뻐서 에어컨이 켜진 실내를 마다하고 밖에 앉았다. 나무 그늘이 더위를 가려주진 않지만 풀내음 맡으며 자연과 가까이 있으니 마음속이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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