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지하철 TTC

토론토의 지하철은 1954년 3월 30일에
개통되었습니다.
한국은 그보다 20년 늦은 1974년 8월 15일 서울에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 토론토에는 지하철이 3개 라인 70개 역이 있는 반면
서울은 11개 라인 337개의 역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토론토의 지하철

한국의 지하철은 서울 교통공사 등이 운영합니다. 토론토의 지하철은 토론토 교통국(Toronto Transit Commission, TTC)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공공 교통시설인 지하철 Subway, 버스 Bus, 전철 Streetcar 세 가지를 통틀어 TTC라고 부릅니다.
승차 요금은 한국처럼 교통카드에 해당하는
프레스토 PRESTO 카드로 찍으면 되는데 지하철, 버스, 전철 모두 $3.25이고, 65세 이상과 13 ~19세는 $2.30입니다.
한국과 달리 탈 때만 한번 찍고 지하철 역에서 나올 때나 버스에서 내릴 때 다시 찍지 않습니다.
카드를 찍은 시점부터 2시간 이내는 제한 없이 모든 TTC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추락방지 스크린도어, 65세 이상 지하철 요금 무료, 노인과 임산부 지정석은 없습니다.

토론토 지하철 노선도

토론토 지하철은 간단명료하게 딱 3개의 노선만 있습니다.
그중에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은 토론토의 남북을 오가는 1호선 Line 1 (yellow line)과 동서를 오가는  2호선 Line 2 (green line) 두 개입니다.

남북을 오가는 지하철 1호선

가장 긴 노선을 오가는 1호선은 토론토의 서북쪽 반 메트로폴리탄 센터 Vaughan Metropolitan Centre (여기부터 북쪽으로  Vaughan 행정구역)에서 남쪽 끝인 유니온 Union으로 내려와 꼭짓점을 찍고 다시 영길 Yonge Street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서 토론토 중심의 끝인 핀치 Finch (Toronto 행정구역의 북쪽 끝)까지 총 38 km의 길이에 38개의 역을 지나는 노선입니다.  

역건물 안에서 본 눈 내린 철길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지하철 안은 별로 붐비지 않습니다.
토론토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수시 운행 중지, 연착,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구간 폐쇄로 인해 역 사이를 임시 운행하는 버스를 탈 경우 시간이 두 배 넘게 걸립니다.
올해도 38주의 주말에 많은 역에서 순차적으로 보수 공사등을 위해 구간 폐쇄를 할 거라고 합니다.

2025년 2월1일 TTC 주말 구간폐쇄에 대한 토론토 '한국일보' 인터넷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