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요즘 토론토는 겨울 추위의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눈 온 다음날 아침 10시쯤 하이파크
High Park에 갔습니다
하이파크는 토론토에서 가장 큰 시립공원이며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이 있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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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 바람까지 차가운 이런 날 두꺼운 모자와 장갑, 두꺼운 긴 패딩에 두 겹의 기모 바지와 방수 부츠는 기본입니다.
눈이 온 후에 날씨가 추우면 땅이 얼어붙어서 빙판길이 되기 때문에 눈 내리자마자 새하얀 눈을 밟으며 걷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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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수백 그루의 키 큰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 전나무, 버드나무, 은행나무 등 건강하게 쭉쭉 뻗은 나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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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두 마리가 사이좋게 뛰어갑니다.
앞에 있는 다람쥐가 뒤따라오는 놈을 기다렸다가 같이 가는 게 재밌습니다.
하이파크에는 야생 다람쥐, 토끼, 들개와 비슷한 코요테가 살고, 작은 동물원에는 라마, 들소, 양, 공작, 타조와 비슷하게 생긴 에뮤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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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들이 오래된 나무를 잘라서 분쇄기에 넣습니다. 바로 갈리면서 톱밥이 되어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
아까 본 다람쥐처럼 두 명이 같이 가는 것도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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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한 경사를 올라가다 보니 왼쪽에 나지막한 건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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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니 식당입니다.
추위에 떨던 나그네가 쉬어가기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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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니 실내가 조용하고 아늑합니다.
커피, 샌드위치, 수프 같은 간단한 메뉴를 파는 카페 겸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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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진열대에는 케이크, 에그타르트, 라이스 푸딩이 있는데 신선해 보이지 않아서 그냥 커피만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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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커피를 컵에 따라주길 기다리는 동안 앉을자리를 찾아봤습니다. 창가 자리는 중간에 딱 한자리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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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테이블에 놓고 보니 창가의 풍경이 새하얗고 고운 눈입니다.
잘 식지 않는 뜨거운 커피를 호호 불어가며 마셨습니다.
커피 맛은 연하고 신맛이 약간 납니다. 분위기가 좋으니 커피 맛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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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하이파크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니 낭만과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추위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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