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찾아가는 맛집 리뷰/캐나다의 식당

진저 베트남 식당 내맘대로 여행

찍고 앰버김 2025. 3. 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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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 얼음이 녹고 봄이 오는
길목에 있는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블로어 앤 영길 Bloor and Yonge Street 근처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진저
Ginger에 갔습니다.

진저 Ginger 식당

점심 무렵 영길 Yonge Street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주소: 695 Yonge St, Toronto, ON M4Y 2B2, Toronto
영업시간 : 11:00 ~ 23:00

식당 내부

식당에 들어가면 양쪽에 작은 테이블이 여러 개 있어서 앉을자리가 제법 많습니다.  
진저 Ginger 식당은 1990년대에 토론토에서 시작된 베트남 식당으로 소규모로 운영되어 토론토 전체에 단 세 개가 있으며 시내에 다 모여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쌀국수가 가장 유명해서 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정면에 있는 사진 중에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양념통 세가지

계산대 앞쪽에 양념통이 있습니다.
데리야끼 소스같이 달착지근한 소스, 맵고 시고 달고 짠 스리라차 핫소스, 고추씨가 들어간 매운 소스가 있습니다.
스리라차 핫소스는 만능 소스라고 할 만큼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고추장 소스가 백배 낫습니다.
양념통이 비워져 있는 정도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순서인 것 같습니다.



Bok-choy clear noodle with grilled beef $16.50

5분쯤 기다리니 제가 주문한 청경채와 당면이 들어간 소고기 구이 Bok-choy clear noodle with grilled beef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16.50인데, 현금을 내면 10프로를 할인해 주고 택스와 팁이 없어서 현금 $14.85 냈습니다. 한국돈으로 15,000원입니다.
하지만 카드로 계산하면 택스와 팁을 다
내야 합니다.



위로 쌓여있던 재료들을 쟁반에 넓게 깔아보니 양이 훨씬 많아 보입니다.
고추씨가 들어간 매운 소스를 작은 용기에 담아서 쟁반에 올려놨습니다.
당면은 물기가 전혀 없이 조리해서
보기에도 일반 당면보다 가늘고 먹어보니
엄청 쫄깃합니다.
고추씨 소스는 고추 특유의 맵고 알싸한 맛이 있으며 짭니다.



구운 소고기는 따뜻하고 불맛이 약하게 납니다. 무슨 소스에 고기를 재웠는지 모를 정도로 물기 없이 꼬들꼬들한데 의외로 씹으면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 나는 불고기입니다.
물기를 머금은 청경채와 함께
삼합으로 맛있게 먹다 보면 배가 부르지만 멈출 수 없어서 다 먹게 됩니다.


앰구르망 총평 : 계산대 위쪽에 디지털 메뉴보드가 여러 개 있어서 메뉴 고르기가 쉽습니다.
음식 맛이 나무랄 데 없고 양도 많습니다.
푸드코트처럼 편한 분위기라서 좋지만 대신 반찬과 물은 없습니다.
계산을 하고 번호판을 받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면 서버가 아무 말 안 하고 테이블에 놓인 번호판을 보고 음식을 갖다 주는데 이게 군더더기가 없고 신속한 방식이라 좋습니다.


***앰구르망은 내돈내산, 찾아가서 내 돈 내고 사 먹은 음식을 좋건싫건 알려드립니다.
앰버김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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