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독자의 쉬어가는 여정/캐나다|카페

마카롱 역마살 여행

찍고 앰버김 2025. 3.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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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뭘 먹을까 고민하며 걷다가 유니온역 푸드코트 길목에 예쁜 가판대를 발견했습니다.

옅은 옥색에 금색 기둥과 글자로 치장한
마차는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마차에 쓰인 라뒤레 Ladurée는
1862년 Louis-Ernest Ladurée가 파리에 만든 프랑스 빵집으로 여기서 일하던 페스트리 셰프 Pierre Hermé가 1980년대에 두 개의 머랭과자 사이에 여러 가지 버터크림을 넣은 쿠키 샌드위치인 마카롱을 만들어서
유명해졌습니다.



여러가지 맛의 마카롱

마차 안에는 동화 속 공주나 왕자들이 먹을 것 같은 작고 예쁜 마카롱들이 들어
있습니다.  
마카롱 좀 먹어본 지인이 호들갑을 떨며 이 마카롱은 꼭 먹어봐야 된다고 합니다.



지름 4.5cm, 높이 1.5cm 내외의
작은 과자에 이렇게 여러 가지 맛을 담을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가격은 한 개에 $4.50에 13퍼센트 tax를 더해서 $5.08, 한국돈 5,200원입니다.

마카롱의 기원은 이탈리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827년에 아랍군대가 이탈리아의 시실리에 주둔했을 때 두 개의 과자 사이에 아몬드 크림을 넣은 이란식 간식을 가져와서 이탈리아인들에게 알렸는데, 이탈리아가 이것을 스페인과 세계 크리스천 종교 단체 등과 16세기에 프랑스에도 알렸으므로 이탈리아가
마카롱의 원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790년 프랑스혁명기간에
"Macaron Sisters"라고 알려진 프랑스의 두 수녀가 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머랭과자인 마카롱을 팔아서 생활비를 벌었는데 나름 맛있었는지 유명세를 탔습니다.

오늘날의 마카롱은 1930년대에
프랑스에서 시작한 프렌치 마카롱
French macaron의 형태입니다.
즉, 계란 흰자를 치대서 만든 머랭에 아몬드 밀가루와 슈가 파우더를 넣어서 구운 과자 두 개 사이에 젤리나 잼, 향신료, 술이나 초콜릿 시럽 등을 넣어서 만든 쿠키 샌드위치입니다.




가판대 주위에 앉을자리가 없고 푸드코트는 점심시간대라 붐벼서 집에 가져와서 먹기로 했습니다.



3가지 마카롱 3 flavors of macarons $5.08 each

짠 ~~ 봉지 안에서 6개의 마카롱이
나왔습니다.

세 가지 맛 각 두 개씩입니다.
지인이 마카롱 초짜인 저를 위해서 빨갛고 파란 맛보다 내추럴한 맛을 고르고 계산도 해줬습니다.

from left; Pistachio, Salted Caramel, Vanilla

구입한 세 가지 마카롱은 왼쪽부터
피스타치오 Pistachio, 솔티드캐러멜
Salted Caramel, 바닐라 Vanilla입니다.
아몬드와 피스타치오를 섞은 머랭 과자 안에 피스타치오 버터크림을 넣은 것, 아몬드 머랭 과자 안에 솔티드캐러멜 스무드크림을 넣은 것, 아몬드와 바닐라를 섞은 머랭과자 안에 바닐라 스무드크림을 넣은 것입니다.



피스타치오 마카롱 Pistachio Macaron

피스타치오 Pistachio는 크림이 얇게 발려져 있고, 피스타치오의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바삭하고 꾸덕한 맛입니다.
바닐라 Vanilla는 바닐라 향이 살아있습니다. 둘 다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습니다.



솔티드캬라멜 Salted Caramel Macaron & 팀호튼Tim Hortons coffee

제일 마지막에 먹은 솔티드캐러멜
Salted Caramel은 달고 짜고 버터 맛도
나서 더 강렬한 맛입니다.
한 개만 먹는다면 이걸 추천합니다.
약하게 신맛이 나는 팀호튼 커피와도 잘
어울립니다.
마카롱은 한입에 다 먹어버릴 정도로 작고 비싸지만 확실히 맛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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