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독자의 쉬어가는 여정/한국|카페

인왕산 초소책방 역마살 여행

찍고 앰버김 2024. 6.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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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가파른 인왕산 자락길을 오르다 보면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있다.
2021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받은 '더숲 초소책방'이다. 
청와대를 지키는 경찰 건물이었던 곳을 북카페로 개조한 것으로 카페이자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왕산로 172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왼쪽에 인왕산 호랑이 동상이 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인 '인왕산 숲길' 표지판을 따라 15분쯤 더 올라가면 '더숲 초소책방'에 도착한다.
숲길바닥에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서 걸어서 산책하기 좋다.



진열된 책을 무료로 읽거나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가능한 책들은 비닐에 포장되어 있어 열어볼 수 없다.
포장되지 않은 책들은 카페 안 어디나 가져가서 읽으면 된다. 대여는 안된다.



2층에 올라가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계단식으로 만든 긴 좌석이 왼쪽에 있다.
넓은 마루에 중간에는 통나무를 잘라 만든 테이블이 있다.
넉넉한 공간에서 편하게 앉아 인왕산 등반으로 지친 몸을 쉴 수 있다.



2층에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면 전망 데크가 있다.
인왕산 숲 사이로 서촌과 남산타워가 보인다. 명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멋진 모습이다.
아래로 보이는 주차장에 차가 몇 대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다.
초소책방'은 원래 경찰초소였다.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인왕산 지역을 부분 통제, 인왕산 자락길에 경찰병력이 주둔하며 청와대 방호 목적의 초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50년 동안 인왕산을 지켜온 경찰들의 긴장이 느껴진다.
2017년 청와대 앞길 개방에 이어 2018년 인왕산 전면개방에 따라 리모델링했고 '2020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과 '2021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수상했다. '지역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담은 품격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와 빵을 사서 연결된 데크를 따라 밖을 나오면 1층 정원과 2층에 갈 수 있게 외부계단이 연결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파라솔이 있어서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다.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은 옛 건물의 철근콘크리트 골조를 살려 ‘초소’의 흔적을 남겼다.
원래 콘크리트 가구식 구조로 시멘트벽돌과 플라스틱 판재로 마감된 건물이었는데 기존 건물의 철근 콘크리트 골조를 살리고 내부 공간을 개방하며 건물 외벽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철골로 설치하여 '철골미'를 강조했다.
특히 인왕산스카이웨이를 산책하는 공원 이용객들과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이 쉬운 개방적 공간을 구성하였다. 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용하기 쉽게 기존 보도와 건축물 출입의 단차가 없으며, 외부는 산책하는 시민들이 쉽게 이용하고 휴식하며 경치를 조망토록 친근감 있는 목재 데크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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