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경기도 하남시청 근처 검단산 중턱에 한적한 분위기의 마을에 도착했다.
85미터 아래 대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3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으면 오른쪽에 하얀 건물이 보인다.
나물과 밥을 무한리필 할 수 있는 꽃누리들밥이다.
주소: 경기도 하남시 검단로 71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30분
계단 몇 개를 오르면 식당 건물에 도착한다.
식당 입구에 있는 메뉴판이다.
카드결제 주문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현금결제는 매장 안 카운터에서 할 수 있다.
인원수에 맞춰 꽃누리 들밥 정식을 시키고
테이블당 메인메뉴 하나는 시켜야 한다.
결제 후 영수증 밑에 있는 주문번호를 확인하고 밖에서 기다리다가 주문번호를 부르면 입장하면 된다.
번호표를 받고 정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나무그늘이 많아서 식후에 쉬거나 산책하기에도 좋다.
아침 11시가 안 돼서 도착해서 웨이팅은 안 해도 되었지만 식당 안이 만석이다.
앉아서 5분 정도 기다리니 놋그릇에 담긴 밑반찬들이 세팅되어 금세 상이 다 차려졌다.
12가지의 반찬과 청국장이 기본으로 나온다.
돌솥밥에서 흑미 잡곡밥을 덜어놓고 물을 부어서 뚜껑을 닫아 놓으면 밥을 먹은 후에 누룽지와 숭늉을 먹을 수 있다.
메인메뉴로 철판 불고기와 직화 고등어구이를 시켰는데 고등어가 특히 크기가 크고 싱싱했다. 일행들이 나물반찬 먹느라 고등어를 조금만 먹어서 나 혼자 신나게 다 먹었다.
불고기는 잘게 다진 고기를 짜지 않고 달착지근하게 양념을 했다.
12가지 반찬에는 가지탕수튀김, 알감자조림, 섞박지, 겉절이, 애호박무침, 고사리, 고들빼기 등 각종 나물무침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셀프코너에서 똑같은 반찬을 더 먹을 수 있다.
청국장은 리필이 안된다.
반찬은 따로 사서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왼쪽에 흰쌀밥과 보리밥을 무한리필 할 수 있는 가마솥이 있는데, 돌솥밥에 반찬 리필 두 번, 물에 불은 누룽지까지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밥을 더 먹는 건 무리다.
심순오 한식명장님이 시작해서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앰구르망 총평:
돌솥밥과 각종 나물을 먹는 건강한 밥상이다. 고들빼기와 김치를 제외한 모든 나물 양념이 간이 약해서 많이 먹을 수 있다. 몸에 좋은 나물을 리필해서 먹고 밥도 양껏 먹을 수 있다.
메인메뉴로 먹은 고등어는 크고 싱싱하다.
불고기도 양이 적은 편은 아니나 썬 고기가 아니라 다진 고기라서 비빔밥처럼 비벼먹기 좋은 대신 씹는 맛이 약하다.
전반적으로 맛과 양, 위생, 서비스와 대기공간까지 완벽하다.
단점은 워낙 유명해서 오픈런 안 하면 웨이팅이 필수라는 점, 식당 안에서 식기 옮기는 소리와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 정신없이 먹고 나오게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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