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앞을 지나다가 싸다김밥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싸다김밥 시청역점이다.
드디어 싸다 김밥에서 먹어보는구나 ~ 평소에 싸다김밥은 얼마나 쌀지 궁금했었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64 해남빌딩 본관 1층 116호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문 앞에 키오스크가 있다. 서빙하는 직원은 따로 없이 셀프로 주문하고 음식 가져오고 반납하는 방식이다. 점심시간이라 직장인들이 많다.
나는 항상 하필이면 직장인들 점심시간에 배가 고파서 직장인들 틈에 끼어서 먹는 건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다.
단무지와 김치를 먹고 싶은 만큼 맘껏 덜어서 먹으면 된다.
메뉴 종류가 많고 가격은 3500원에서 10000원 사이로 보통의 분식점 수준이다. 그렇다면 가격대비 맛은 어떨까?
3500원 싸다김밥이다. 나는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식당의 가장 기본인 싸다김밥을 시켰다. 오뎅, 오이, 당근, 우엉, 계란, 햄, 단무지가 들어있다. 예전 사진에 보면 시금치도 있던데 요즘은 뺐나 보다.
익숙한 김밥 맛이고 크기는 약간 작은 편이라서 김밥 하나만 먹기엔 양이 모자라다. 근데 단단하게 말아서 힘을 주어 씹어야 한다.
나는 부드럽게 씹히는 김밥을 좋아해서 이 점이 조금 아쉬웠다.
4500원 라면이다. 라면의 기본은 파송송 계란탁이다. 계란 한 개, 양파와 파가 들어있다.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면발이 내 입맛에 맞다. 이것은 호불호가 갈리겠다. 푹 익힌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주방 앞에 있는 고춧가루 가져가기 싫어서 김치를 많이 넣었더니 짜다.
7000원 납작만두다. 평소에 납작만두를 좋아하는 일행이 시켰는데 이런 비주얼의 납작만두가 생소한 내게 야채를 만두 위에 올려서 싸 먹는 거라고 가르쳐줬다.
먹어보니 맛은 쫄면 소스와 야채를 밀가루에 싸 먹는 맛이다.
그래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납작만두 위에 간장만 뿌려줘도 맛있게 먹은 시절을 생각하면 훨씬 고급지다. 야채가 많으니 건강에도 좋을 듯.
싸다김밥은 (주)참에프앤디가 즉석떡볶이 전문점 크레이지떡 브랜드를 개발하여 200여 점포를 오픈한 후 2018년에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이다.
메뉴가 일반 분식집보다 다양하다.
가격 인상을 거의 안 하고 3천 원대부터 1만 원까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평판이 좋다.
현재 가맹점이 80개 정도로 곳곳에 있고 일반적으로 위치가 좋은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앰구르망 총평:
음식이 비교적 신속하게 나온다.
음식값이 전반적으로 조금 싸다.
메뉴 선택을 잘하면 만원 이하에 두 가지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정면에 조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청결하다는 느낌을 준다.
맛은 집에서 내가 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앰구르망은 내돈내산, 찾아가서 내 돈 내고 사 먹은 음식을 좋건싫건 알려드립니다.
앰버김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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