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독자의 쉬어가는 여정/한국 & 카페

압구정동 파리바게트 파스타 역마살 여행

찍고 앰버김 2024. 9. 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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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압구정동에 갔다.
평일인데 아침 10시 전이라 문 연 가게가
거의 없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결국엔
평소에 자주 가는 파리바게트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가게 밖에 다섯 가지 브런치 메뉴
사진이 있다.
프렌치토스트, 매콤 투움바 파스타,
시그니처 스프볼,
트러플 오일 & 버섯크림 파스타,
크로크무슈 소시지다.



빵들이 진열된 가게 내부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가
좁고 긴 형태로 되어있다.
두 명이라서 매콤 투움바 파스타와
트러플 오일 & 버섯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브런치 메뉴를 시키면 아메리카노 한잔이
같이 나온다고 해서 좋았다.
파스타 한 개가 11900원인데
커피 한잔에 4천 원이니 파스타 자체는
8000원인 셈이다.



좌석은 안쪽에 있다.
진열된 빵을 보니 패스츄리, 밀크롤,
샌드위치, 단팥빵, 모카빵, 베이글, 크로켓,
방금 나온 팥앙금 도넛, 상자에 들어있는
카스테라와 파운드케잌 등
종류도 많다.




벽을 등지고 앉아서 정면에
한쪽 벽면을 다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창문을 바라봤다.
실내에 사람들이 제법 있었지만 조용했다.
격자무늬 나무 창틀이 있는 창밖이
그림 같다.
수많은 인파로 바람 잘날 없는 압구정역인데,
실내에 앉아서 보니
그냥 평화로운 풍경이고 아름다운
그들의 일상이다.



트러플 오일 버섯크림 파스타 11,900원

내가 주문한 트러플 오일 & 버섯크림 파스타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일행이 시킨 매콤 투움바 파스타와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트러플 오일 & 버섯크림 파스타 맛은
진한 수프에 졸인 파스타 맛이다.
얇고 길게 썬 버섯과 부드러운 베이컨이
한 줄 들어 있다.
짭짤하고 맛있는데 덜 졸였는지 넓고 납작한 페투치네 면과 소스의
밀착감과 꾸덕함이 모자란다.
소스에 착착 감기는 파스타를 먹고 싶어서
직원에게 파마존 치즈를 달라고 하니까
접시를 카운터로 가져오라고 했다.
체면이 구겨졌지만 치즈를 받아오면서
여기는 식당이 아님을 인정해야 했다.



매콤 투움바 파스타 11,900원

일행이 주문한 매콤 투움바 파스타다. 일행은 파스타 한입 따뜻한 커피 한입
먹어가며 아주 맛있다고 한다.
내가 조금 먹어봤는데 같은 수프 베이스에
고춧가루 같은 것을 약간 넣어서
매콤함을 추가한 맛이다.
투움바파스타의 '투움바'는
호주 투움바 지역의 이름인데, 미국
프랜차이즈 식당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시그니처 메뉴로
투움바 지역과는 상관없이 그저
이름만 차용했다.



파리바게트는 어느 지점을 가나
매장이 깨끗하다.
음료와 빵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이 넉넉하다.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파리지앵'이라고 부르며
검은색과 하얀색의 줄무늬 옷을 입히는데,
사람들이 대부분 죄수복 같다고 평한다.
위생상 모자를 꼭 써야 하고
명찰을 달아야 하는데 본사에서 반기 또는
분기별로 전국 매장에 모니터링을 한다.
결론은
파리바게트는 믿고 만족하며
먹을 수 있는 좋은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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