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독자의 쉬어가는 여정/캐나다|카페

토론토 이탤리 슈퍼마켓 역마살 여행

찍고 앰버김 2024. 10. 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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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9년 11월에 생긴 1,400평 규모의 대형 이탈리아 슈퍼마켓인 이탤리에 갔다.
위치는 블로어 앤 영에서 서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로 이 일대는 토론토 시내의
명품거리다.

이탤리 (Eataly)는 Eating Italian의 약자로 이탈리아의 역사와 음식문화가 있는
곳이란 뜻이다.
이탤리는 Oscar Farinetti가 2007년
이탤리 토리노에 처음 만든 것으로
사람들이 편하게 '먹고 쇼핑하고 고품질의
먹거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즉, 이탈리아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슈퍼마켓으로 현재 캐나다와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 40개가 넘는 지점이 있다.
소유주는 영국의 투자회사인
Investindustrial VII LP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등의
북미 담당 CEO는 2023년 선출된
Tommaso Brusò이다.


주소: Manulife Centre, 55 Bloor St W,
Toronto, ON M4W 1A6
영업시간: 08:00 ~ 22:00 (휴무 없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2층에
슈퍼마켓이 있다.
이탈리아식 빵과 과자, 음료수, 치즈와 살라미, 샌드위치와 같은 조리된 음식이 눈에 띈다.
토론토에는 이탤리 같은 실내 슈퍼마켓과 쇼핑센터가 많다. 한국에는 실외 전통시장이 많은데 토론토는 겨울이 길고 바람이 세서 그런지 시장과 상점이 실외에는 없고 모두 건물 안에 들어가 있다.



매장 안에서 빵과 피자, 파스타를 만들어 팔고,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파스타와 소스,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각종 통조림도 있다.



와인은 20불 이하부터 한 병에 400불이
넘는 고가의 와인까지 다양하게 있다.
200가지가 넘는 이탈리아산 올리브오일과
식초는 매장과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고,
고기와 생선, 과일과 야채 같은
신선 식품도 있다.
냉장고 진열대에는 매장에서 요리한 소스,
초콜릿과 치즈케이크가 있고,
데우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작은 포장의 파스타와 샐러드 요리 10불,
크기가 큰 고기나 생선 요리는 20~30불 선이라서 가격이 괜찮다.  



슈퍼마켓을 한 바퀴 빙 돌며 구경하다가
반갑게도 카페를 발견했다.
읽기도 어려운 이름인 La Pasticceria는
이탈리아어로 '빵집'이란 뜻이다.



12가지 미니케이크와 미니비스켓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빵들이 일렬로
가득 전시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 많이 못 본 앙증맞고 귀여운 4cm 내외의 한입 크기 미니 케이크가
색깔과 종류가 다양하다.
미니케이크는 12가지 있는데 이중에 4개를
고르면 $8.90+tax다.



미니케이크 4개 $8.90+tax, 카푸치노 $5+tax

미니케이크 4가지를 고르고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대부분의 커피숖에서는 카푸치노에 얹는 진한 거품을 만들기 위해 3.25%나 10% 우유나 더 진한 크림을 쓰는데 이곳은 그냥 마시는 우유인 2% 우유를 쓴다.
거품이 가벼워서 표면에 그려주는 나뭇잎 같은 모양이 없다. 맛도 라이트 하다.
실내는 밝고 앉을자리도 많다.
창을 등지고 앉으면 나무로 된 벽이 양쪽에 있어서 나만의 공간처럼 아늑하다.  



나는 초콜릿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Quadratino Al Ciaccolato 초콜릿 케이크
두 개와 Chantilly 슈크림 케이크,
헤이즐넛과 초콜릿의 조합인 Gianduja
비스킷을 골랐다.
세 가지의 각기 다른 맛의 작은 케이크를
맛보았다. 크기는 한입 크기지만 안이
꽉 차서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었다.
맛은 많이 달지 않으며 하나에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여러 가지 맛이 난다.



Quadratino Al Ciaccolato 초콜릿 케이크는 5개의 층이 있는데 맨 위에
찐득한 다크초콜릿크림이 있고,
그 밑에 부드러운 초콜릿 빵, 초콜릿무스,
흰색 비스킷, 초코 브라우니 순으로
되어있다.
Chantilly 슈크림은 부드러운 슈 사이에 많이 달지 않은 휘핑크림이 들어있어서
솜처럼 부드럽다.
위에 금박이 그려진 Gianduja 비스킷은 바삭한 쿠키 사이에 초콜릿과 헤이즐넛
페이스트를 섞은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이 들어가 있다. 누텔라와 비교할 수 없는 고급진 맛이다.
미니케이크 4개 $8.90와 카푸치노
$5에 13% 택스를 합해서
$15.71(한국돈 15,600원)을 냈다.
이곳은 가격이 조금 비싼 대신 1인 1주문
안해도 되고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주는 사람이 없다. 사람이 많진 않지만
트인 공간이라서 좀 시끄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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