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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킹 길 King Street E. 역마살 여행

찍고 앰버김 2024. 11. 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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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11월 초 온도는 평균 10도
안팎입니다.
근데 11월 둘째 주에 들어서 며칠 동안
낮에 22도를 넘어서 더웠어요. 요즘 신문에서 '100년 만의 기록적 고온현상'이라고 하네요.
오후에 가벼운 차림으로 킹 길 King Street을 따라 동쪽으로 걸었습니다.

The Cathedral Church of St. James

위쪽에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보이는 줄은
스트리트카들이 운행할 때 이용하는
전기선입니다.
북동쪽에 1853년에 지어진 초기 고딕스타일의 The Cathedral Church of St. James가 보입니다.
이 성당은 높이가 92.9m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고
북미 전체에서는 뉴욕에 있는
St. Patrick's Cathedral 다음으로
높다고 합니다.



The Cathedral Church of St. James는
토론토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성공회
Anglican Church로 2010년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1926~2022)가
방문했었습니다.



길 옆 나무 벤치에 앉으면 동서를 오가는
스트리트카 Streetcar와 자동차,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 놓인 나무 의자들과 낙엽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성당 동쪽에는 사계절 내내 총천연색의
꽃과 나무가 가득한 공원이 있습니다.
성당이 보이는 전망이 멋집니다.



떨어진 낙엽 위에 아름다운 잎들을 가득 품은 나무가 있습니다. 자기 몸에서 떨어진 낙엽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공원 안에는 곳곳에 벤치가 있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토론토의 겨울은 춥고 깁니다.
겨울을 잘 나려면 햇빛이 있을 때마다
열심히 쬐어줘야 합니다.



공원 언덕에 귀여운 강아지 세 마리가
있길래 도그 워커 Dog Walker인 듯한
여자분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일단 놀고 있는 모습을 한장 찍고나서
강아지들에게 "Hey Hello"하고 인사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세 마리 강아지가
각각 다른 포즈를 취했어요.
한 마리는 카메라를 정면 응시, 한 마리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한 마리는 홱 뒤돌아
앉았어요.
얼굴이 자신 있는, 옆모습이 자신 있는,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
정말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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