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둘째 주에 접어든 어느 날 스틸스 거리 Steels Street 서쪽에 있는 서울관에 저녁식사 겸 지인의 생일 파티에 갔습니다.
서울관이 있는 이 주위는 핀치역 Finch Station에서 북쪽으로 차로 10분, 걸으면 40분 거리인데 주변에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슈퍼마켓, 한식과 중식당, 카페, 정육점들이 많아서 사실상 토론토에 사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한인타운의 중심입니다.
서울관은 이 부근에서 맛있는 한식당이자 소주방으로 알려져 있고, 무엇보다도 예약만 하면 식사 후에 식당 안에 있는 노래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소 : 180 Steeles Ave W, Thornhill, ON L4J 2L1, Canada
영업시간 : 12:00 pm ~ 2:30 am (휴무 없음)
식당 안은 비교적 넓고 좌석도 많습니다.
식당 간판이 주차장 쪽에 한 개만 있어서 의아했는데 직원이 몇 주 전에 주인이 바뀌었고 조만간 가게 이름을 바꿀 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입구에서 오른쪽 생일파티 장소인 노래방에는 뷔페 생일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아삭함을 담당하는 반찬 종류로 김치, 홍어무침, 콩나물 무침, 빻은 오이 볶음이 있습니다.
별로 매워 보이지 않는 오징어 볶음입니다.
깐풍기처럼 보이는 탕수육입니다. 일반 탕수육보다 잘게 썰어서 양이 많아 보이네요 ^^
잡채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한눈에 봐도 몸에 좋은 시금치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태 전은 양이 넉넉해 보이지 않지만 맛있어 보입니다.
단호박을 얇게 썬 튀김도 있습니다.
닭튀김과 소불고기, 돼지고기 수육이 오른쪽에 있어서 전체 상차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일인당 40달러 뷔페로 주문했지만 캐나다 식당에서 기본으로 내야 하는 13프로 택스와 15~18프로 봉사료를 합하면 50달러 이상, 한국돈으로 5만 원이 넘습니다.
생일파티에 초대된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한 줄로 서서 각자 접시에 음식을 담았습니다.
저는 김치 빼고 다 담았습니다.
간장 닭튀김과 잡채, 동태전은 무난하게 맛있고 단호박 튀김은 속이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빻은 오이볶음과 홍어무침 안에 들어있는 무가 아삭하고 싱싱해서 가장 맛있습니다. 불고기와 잡채도 간이 약하지만 먹을만합니다.
밥통에 흰쌀밥도 가득 있어서 밥과 같이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첫 번째 접시를 비우고 그 뒤로 몇 번 더 접시를 채웠다는...
파티 장소인 노래방은 넓어서 30명 정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중앙에 벽 쪽으로 음식을 차린 테이블이 있고, 양쪽에 테이블 몇 개를 나란히 붙여놨습니다.
저녁을 실컷 먹고 노래방 기계를 틀어서 번갈아가며 노래하고 춤추면 배가 꺼집니다.
남은 음식이 너무 많아서 플라스틱 통에 여러 개 담아서 각자 챙길 수도 있었습니다.
앰구르망 총평: 뷔페 음식이 보기보다 양이 많습니다.
상차림을 미리 해놔서 음식이 약간 식었습니다.
직원을 부르는 벨 같은 게 없어서 원하는 게 있으면 직접 가서 말해야 합니다. 음식을 더 채워주지도 않습니다.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위해 풍선으로 장식을 하고 테이블과 장소를 세팅해 주었습니다.
노래방을 무료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방음 장치가 없기 때문에 노래와 반주기계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밖에 홀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에게도 다 들립니다.
***앰구르망은 내돈내산, 찾아가서 내 돈 내고 사 먹은 음식을 좋건싫건 알려드립니다.
앰버김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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